[파이낸셜뉴스] 유명인은 한번 논란에 휩싸이면 후폭풍이 거세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가 있는 아들의 ‘특수교사 고소사건' 여파가 지속되면서 방송계와 광고계가 주호민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앞서 방송계는 오는 4일 공개 예정이던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tvN 측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무기한 연기"라고 밝혔다.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는 웹툰 작가와 여행 작가가 출연해 여름 캠프를 하는 웹예능으로, 김풍, 이말년, 주호민, 빠니보틀, 곽튜브가 출연을 예고했었다.
광고계도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말년(침착맨)과 함께 모델로 기용됐던 한 피자 브랜드의 공식 SNS에 주호민 이미지가 사라졌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6월 두 사람과 함께 이색 메뉴인 '말년 킹 피자'를 한정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배우 이동욱에 이어 두 사람을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두 사람은 '지구에 1인 피자를 침투시키러 온 외계인'을 콘셉트로 광고 영상도 촬영했다. 하지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동욱 광고 영상만 확인된다. 브랜드 공식 SNS에서는 주호민 이미지는 사라지고, 이말년 이미지를 활용한 이벤트 공지만 남아 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해 자폐아 성향이 있는 아들을 지도했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리며 주호민 측이 과한 대처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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