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스틸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관 시장을 선도해왔다. 코스피 상장 후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거래처 다변화, 국내 시장 진출 등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글로벌 강관기업으로 거듭할 것이다”
2일 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넥스틸은 강관제조 및 유통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정 굴착 및 채유에 사용되는 ‘유정강관(OCTG)’, 가스 등의 수송에 사용되는 ‘송유관’, 배관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관인 ‘일반관’ 등이 있다.
홍 대표는 “현재 넥스틸은 기존의 사업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량 공급이 가능한 ‘대구경 26인치 설비투자’와 대형 구조물 강관 생산이 가능한 ‘SPIRAL 설비 투자’, 친환경 에너지사업 진출이 가능한 ‘Roll bending 설비투자’ 등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다변화에 이어 해외 진출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넥스틸은 미국석유협회 기반의 대비 쿼터 보유 기업으로 미국 수요에 기반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왔다. 앞으로는 미국 외 국가인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에 진출해 비미주 지역으로 다변화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적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22년 넥스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84억원, 181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비교하면 3년간 매출액 76.4%, 영업이익 999.7%가 성장한 수준이다.
홍 대표는 “넥스틸은 높은 매출 성장률와 이익률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77.4%에 달한다”며 “이는 유사 기업들과 비교하면 특히 우수한 수준이며 향후에도 다각도의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틸의 총 공모 주식수는 7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1500원에서 상단 1만2500원으로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990억원에서 3250억원 사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9일에서 10일 사이에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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