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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5.5도' 광주·전남 폭염 기승에 온열질환자 100명 넘겨

뉴스1

입력 2023.08.02 14:19

수정 2023.08.02 14:19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자율방재단과 북구청 직원들이 준비한 얼음물을 한 시민이 머리에 붓고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자율방재단과 북구청 직원들이 준비한 얼음물을 한 시민이 머리에 붓고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자율방재단과 북구청 직원들이 준비한 얼음물로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자율방재단과 북구청 직원들이 준비한 얼음물로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9일째 이어지면서 누적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지역별 일 최고기온은 전남 화순 35.5도, 담양 35.4도, 순천 황전 35.2도, 곡성 35.1도, 해남 산이 35.0도, 광주 조선대·풍암 34.9도, 광주 광산 34.8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화순 36.0도, 담양 35.9도, 영암 학산 35.6도, 곡성 35.5도, 광주 운암동 35.4도, 광주 광산 35.3도, 광주 풍암 35.2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이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25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현재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속된 폭염에 누적 온열진환자는 100명대를 넘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용곡동에서 30대 남성 A씨가 작업 도중 쓰러졌다. 이 남성은 과호흡과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에서는 전날 A씨를 포함해 2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됐고, 전남에서는 8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상시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30명, 전남 73명 등 총 103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겠다"며 "열대야도 곳곳에서 관측될 수 있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보건, 산업, 농업, 수산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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