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냉방·가축 스트레스 완화·고수온 대응 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경로당 냉방비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고수온 대응장비 지원 등을 위한 예비비 63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교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가 지난 1일 폭염 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축산·수산 등 분야별로 구체적 피해 예방대책을 지시한데 이어 이날 '폭염 피해 예방 긴급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긴급 예비비 63억원을 편성해 즉시 시·군에 교부하고, 시·군에도 신속하게 지원 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이행토록 하는 등 신속한 피해 예방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모든 마을경로당 9212개소에 냉방비 7~8월 2개월분을 개소당 30만원씩 총 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냉방비 부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축산 분야는 폭염 피해를 입었거나 취약한 5000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보급에 2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해당 시·군에 교부하는 등 발 빠른 폭염 예방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과도할 정도로 사전 대비를 하면 오는 재해·재난도 막을 수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추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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