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양평 37.8도 '전국 폭염특보'…밤엔 '또 열대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상햔된 2일 열화상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이 더위를 견디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2023.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일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체감온도도 37도까지 올라갔다. 밤에는 이런 열기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양평(옥천)과 강릉으로, 낮 기온은 37.8도까지 올라갔다. 양평의 체감온도는 36.8도까지 올라가며 무더웠다.

강원 동해안에도 기온이 높은 곳이 많았는데 강릉을 비롯해 삼척(37.7도), 양양(37.0도)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웃돌았다.

체감온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화순(백아면)으로, 오후 4시께 37.0도까지 올라갔다. 양양(하조대, 체감 36.9도)과 안성(고삼, 36.6도)의 체감온도도 36도를 웃돌면서 숨쉬기 힘들 정도의 무더위가 체감됐다.

이밖의 지역도 기온과 체감온도가 대부분 33도를 웃돌았다. 서울의 낮 기온은 33.9도, 세종(금남) 35.2도, 광주(풍암) 36.3도, 포항(기계) 36.4도, 대구(북구) 36.3도, 제주(공항) 35.7도 등으로 나타났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