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들이받은 롤스로이스 SUV..마약 검사서 '케타민' 검출됐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08:49

수정 2023.08.03 08:49

압구정역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SUV 모습. KBS 보도화면
압구정역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SUV 모습. KBS 보도화면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한 명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니었으나,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28·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저녁 8시 10분경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자신의 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덮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건물 외벽도 들이 받았다.

해당 사고로 피해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 일부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이 진행한 마약 시약검사에서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이 검출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조수석 서랍에 있는 담배를 꺼내려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강력히 항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목격한 이들은 A씨가 비틀대고 횡설수설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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