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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잼버리 '깜짝' 등장 ...이유 있었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08:52

수정 2023.08.03 09:06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전세계에서 수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개영식에 깜짝 참석했다.

지난 2일 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스카우트 복장하고서 개영식 행사장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이스카우트 출신 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이 대광초등학교 시절 찍은 보이스카우트 사진이 대선 후보시절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명예총재라는 직함도 지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을 찾아 환영사에서 "선배 스카우트로서 이곳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봉사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를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초등학생시절에 보이스카우트 활동이 자기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또한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지도했던 은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 시절 보이스카우트 활동 모습. fnDB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 시절 보이스카우트 활동 모습. fnDB
이번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 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가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잼버리에 참석한 세계 청소년들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 잼버리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잼버리 행사구역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11개 팀이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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