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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GPT 2.0 일정 연기 없어‥다양한 사이즈 모델도 테스트 중" [카카오 컨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11:10

수정 2023.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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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카카오브레인 CI. 카카오 제
카카오브레인 CI. 카카오 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코GPT 2.0이 일정 연기 없이 올 하반기 출격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하나의 큰 AI 모델 뿐만 아니라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를 세분화해 모델을 개발 중이며, 카카오톡 등 내부의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이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브레인에서 10월 이후 퍼포먼스와 비용 효율성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파운데이션 모델(코GPT 2.0)을 공개할 것"이라며 "불가항력적 상황이 없다면 (하반기 출시 일정) 연기는 없다"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정 중 진행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글로벌 모델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 내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모델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초거대 AI 모델은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AI 접목 시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며 "톡채널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대부분 1대다 형식으로 일방형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는데, AI를 통해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라미터 규모를 세분화해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60억, 130억, 250억, 650억개까지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모델들을 테스트하면서 비용이 합리적인 AI 모델을 찾아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통해 여러 영역의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경량화 언어 모델 역시 하반기에 공개한다. AI가 쌓여있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예상된다.

한편 하반기에도 AI 관련 연구 개발 인력이 증가하는 등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지난 1·4분기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투자 증가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뉴이니셔티브(신사업) 손실 규모가 연간 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하반기에는 , 현재 집중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 구축에 따른 인프라 수수료의 증가도 예상돼 상반기 대비 (카카오브레인)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경영효율화를 통해서 기존에 말씀드린 3000억원의 손실규모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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