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드보이 스카우트' 박항서 감독, 안정환이 '찐' 이야기를 털어놨다.
3일 tvN '올드보이 스카우트'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줄 박항서 감독과 스포테이너의 대명사 안정환이 프로그램 출연 계기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드보이 스카우트'는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300만 년 전 생긴 미지의 선도옹 동굴을 탐험하는 프로그램.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동굴 속에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는 박항서 감독과 안정환,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의 험난한 도전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들이 찾아갈 베트남 선도옹 동굴은 1년에 1000명, 하루 10명만 출입할 수 있어 제작진 역시 최소한의 인원만 투입돼 힘든 촬영이 예상된다. 이에 출연자들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지는 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있으면서 곳곳을 다녔지만 동허이 지역 그리고 퐁냐깨방과 선도옹 동굴은 가보지 못해 흥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굴 출입 인원 제한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도 평생 갈 일이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자신에게 의미가 깊은 베트남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현지 로케이션으로 직접 촬영한다는 점, 멤버가 2002년 월드컵 멤버인 안정환과 김남일, 오랜만에 만나는 김동준, 예전부터 꼭 만나보고 싶던 추성훈으로 구성돼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할 것 같아 출연했다고.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힘들 걸 알았지만 선도옹 동굴에 대해 너무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예능 베테랑'의 시선으로 바라본 '예능 새내기' 박항서 감독과 김남일의 모습이 어땠는지 묻자 “예능감도 물론 뛰어난 두 분이지만 탐험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추어 평소의 진정성 있는 모습도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 안정환, 김남일뿐만 아니라 추성훈, 김동준도 인연이 있어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단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안정환 같은 경우 예능 베테랑이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됐고 김남일도 평소 성격처럼 묵묵히 뒤에서 저를 잘 챙겨준 것이 고마웠다"며 "제 입장에서 단점은 없었는데 다른 멤버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안정환은 장점으로 "친하고 다 아는 사이라 안심이 되었다"며 믿음을 드러냈고, 단점으로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요령을 피워도 안 도와줄 것 같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두 사람 다 리얼함을 꼽았다. 박항서 감독은 "100% 리얼 or 날 것"이라며 "동굴 안에서부터는 연출된 것이 하나도 없고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리얼이다보니 어떻게 편집이 될지 궁금하다, 정말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더 극적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정환 역시 "진짜 리얼 힘들어하는 모습이 재밌으실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올드보이 스카우트'는 오는 17일 오후 8시40분에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