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연중 최고치…채권 발행 영향

뉴시스

입력 2023.08.03 14:50

수정 2023.08.03 14:50

10년 만기 국채 금리, 작년 11월 이후 최고 미 재무부, 1030억 달러 규모 장기채 발행
[뉴욕=AP/뉴시스]미국의 국채 수익률(금리)이 2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는 모습. 2023.08.03.
[뉴욕=AP/뉴시스]미국의 국채 수익률(금리)이 2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는 모습. 2023.08.0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국채 수익률(금리)이 2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팅닷컴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4.077%에서 이날 최고 4.11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전일 4.174%에서 이날 4.205%까지 올랐다.


CNBC는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미 재무부의 장기 채권 발행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진행할 장기 국채 차환을 위한 입찰에서 1030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장기 채권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규모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뷔시어는 "(채권) 발행이 수익률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더 영향력 있는 요인은 '연착륙'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지 않는 경기 연착륙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점이 채권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날의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를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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