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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김민하 "원자 폭탄이 핵폭탄?" 궁금증…김상욱에 '초집중' [RE:TV]

뉴스1

입력 2023.08.04 05:31

수정 2023.08.04 05:31

tvN '알쓸별잡' 캡처
tvN '알쓸별잡'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물리학자 김상욱이 원자 폭탄 얘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알쓸별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는 영화 감독 장항준, 배우 김민하, 물리학자 김상욱, 건축가 유현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미국 뉴욕에서 뭉쳤다.

이 자리에서 장항준은 원자 폭탄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무기, 미국이 제 2차 세계대전을 종전하게 만든 게 원자 폭탄 아니냐"라고 말했다. 특히 "원자 폭탄, 핵 폭탄이라고 하는데 뭐가 맞는 거냐"라며 궁금해 했다.
옆에 있던 김민하도 "맞다, 헷갈린다"라고 거들었다.

이같은 반응에 김상욱이 입을 열었다. "사실 용어 혼란이 있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돼 있는데 원자 폭탄은 원자 핵이 쪼개진 거라서 정확히는 원자 핵 분열 폭탄인 것"이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아울러 "원자 폭탄을 개발한 프로젝트가 바로 맨해튼 프로젝트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역사상 최다 인원, 최대 규모의 무기 개발 프로젝트였다.

그는 "원자 분열을 발견하고 약 1년 후 제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라며 "과학자들이 이걸 발견하고 실험을 해봤는데, 원자가 쪼개지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거다. 이런 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한꺼번에 나올 테니까 '이거라면 가장 강력한 폭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전쟁이 터진 거다"라고 했다.

김상욱은 "과학자들이 '만약 히틀러가 이걸로 폭탄을 만들면 어쩌냐' 생각한 거다. 당시 나치를 피해서 미국으로 온 과학자들이 많았다. '나치가 폭탄을 개발하면 안된다, 우리가 먼저 원자 폭탄을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했고, 그러다 아인슈타인이 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이 아인슈타인을 찾아가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 편지에 서명하도록 했다는 것. 아인슈타인이 서명한 편지를 받은 대통령이 극비리에 맨해튼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전해졌다.

김상욱은 "과학의 역사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이론 실용화에 성공한 예는 거의 없다"라며 "단지 원자 핵이 분열된 상황에서 폭탄까지 만든 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았는데 그걸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출연진들을 위해 과일로 원자 폭탄의 원리를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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