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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北실체 교육하냐” 질문하자...美국방부 “대부분 알고 있을 걸”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4 10:09

수정 2023.08.04 10:09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달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23)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엔군사령부(UNC)에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군에게 북한의 실체에 대한 교육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상황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주한미군 교육 문제는 주한미군에 물어봐야할 사안”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 대부분 장병들이 북한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킹 이병 문제는 조사 중이며,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적국이라는 것을 주한미군이 인지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 입국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이해가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주한미군에 문의하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영국 BBC는 3일 유엔군사령부(UNC)가 북한으로부터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23)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을 처음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데려오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북한 측의 응답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발표했다.


BBC는 이에 대해 “북한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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