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급 대변인…정통 국제경제 관료 평가
[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신임 대변인에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국제차관보)을 4일 임명했다.
대변인직을 국장급에서 '1급(관리관, 실장급)'으로 격상하는 직제개편 이후 이뤄진 첫 대변인 인사다. 앞서 정부는 기재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 대변인을 국장급에서 1급으로 올리기로 했고 최근 직제 시행규칙이 법제처 심의를 통과했다. 이전에는 외교부만 실장급 대변인을 뒀다.
김 대변인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기구과장 등을 지냈다. 또한 장관 비서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영사 등을 역임해 대내외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국장급 대변인을 거친 경험도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뒤에는 국제금융국장 겸 대변인 직무대행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7개 부처 대변인직을 1급 관리관으로 격상했다. 부처 장악력을 높여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최근 '실세 차관'들을 대거 임명한 데 이어 부처 대변인 직급을 높여 국정의 대국민 파급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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