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LG CNS·LGU+ 경력도
KT 이사회도 전문성·지속경영·대내외협력 등 높이 평가
LG CNS·LGU+ 경력도
KT 이사회도 전문성·지속경영·대내외협력 등 높이 평가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심층 면접해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사회가 이를 곧바로 확정했다.
정통 LG맨 출신인 김 후보자는 업계에서 전형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년 가까이를 재무 관련 계열사 및 부서에서 지냈다. LG CNS 대표이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분야를 거치기도 했다.
1959년생, 고려대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LX인터내셔널·직전 LG상사의 전신 럭키금성상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에서 2002년까지 근무했다.
그가 정보기술(IT) 분야에 첫 발을 디딘 건 2003년경 LG CNS로 자리를 옮기면서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LG CNS 경영관리부문, 경영관리본부,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를 거친다. 이후 2014년 LG유플러스에서 약 1년 간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한 그는 2015년 LG CNS 대표이사(사장)으로 복귀한 뒤 지난해 퇴임했다.
이날 심층면접 대상 3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결정을 내린 이사회는 김 후보자의 전문성, 변화대응 능력, 대내외 협력 역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년간의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열리는 제2차 KT 임시 주총도 큰 변수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후보자를 거치며 두 차례 선임 절차가 백지화된 뒤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절차를 손봤기 때문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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