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래원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남궁민 주연의 '연인'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첫방송 맞대결에서 먼저 승기를 잡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이하 '소경국')가 지난 4일 베일을 벗었다.
'소경국'은 지난 시즌인 '소방서 옆 경찰서'의 최종회 엔딩 이었던 주차타워 상황 이전, 진호개(김래원 분)의 서사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진호개는 '한국 최초의 연쇄방화범' 하영두(최원영 분)를 만나 '태원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조언을 구하며 사건 해결에 나섰다.
진호개가 방화범의 패턴을 파악하고 다음 타겟인 백참(서현철 분)에게 전한 찰나, 지하상가와 자재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혼란이 일어났다. 송설이 안쪽에 있는 피해자를 살펴보러 갔다가 천장이 무너져 위기에 처하는 엔딩이 그려지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소경국'은 시즌 1보다 훨씬 더 커진 스케일과 긴박감을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오롯이 담아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선사했다.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처음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천수진)이 기록한 5.4%를 앞선 수치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로 믿고 보는 제작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첫 회는 소현세자 죽음 후 사초에 남은 한 사내 이장현(남궁민 분)의 흔적을 찾는 지평 신이립(하경 분)으로 시작됐다. 혜민서를 찾은 그는 이장현이라는 이름에만 반응하는 한 광인을 마주했다. 대체 이장현이 어떤 사내인지, 이장현과 광인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증이 치솟은 가운데 화면은 피투성이가 된 채 해변에서 비장하게 선 이장현의 모습을 비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연인' 첫 회는 묵직한 오프닝에 이어 남자 주인공 이장현의 강렬한 등장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이장현이 목숨을 걸고 사랑할 여인 유길채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유로운 능군리 장면과 병자호란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조정의 묵직한 장면들을 교차로 보여주며, 이후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참혹함이 더 크게 와닿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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