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방송인 재재가 SBS 퇴사 후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58회에서는 홀로 모든 업무를 다 하는 재재의 셀프 매니징과 가평으로 물놀이를 떠난 풍자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매니저로 변신한 재재는 "아침엔 MBC로, 저녁에는 SBS로 가는데 약간 눈치가 보인다"며 "바람 피우는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운전부터 스케줄 조율, 의상 준비까지 셀프 매니징하는 일상으로 'K-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퇴사 세 달 차인 그는 "매니저가 필요한지 아직 모르겠다, 아직 직장인의 자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퀵 기사님의 전화에 인터뷰 중 자리를 이탈하는 돌발 상황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MBC와 SBS 출입증을 모두 챙겨 집을 나선 재재는 방송국으로 이동 시간을 활용해 스케줄을 조율에 나섰다. 특히 재재는 가장 어렵다는 섭외 거절 전화까지 직접 해 참견인들의 격한 공감을 얻었다.
MBC 신규 DJ 기자간담회를 무사히 마친 재재는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과 함께 구내식당 투어에 나섰다. MBC 구내식당에 첫 방문한 재재는 '갓'성비 메뉴에 감탄하며 맛깔나는 먹방을 펼쳤다. 특히 이영자는 방송사별 구내식당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먹교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본격적인 라디오 생방송에 나선 재재는 게스트인 카라 한승연과 극강의 흥 폭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텐션을 폭발시켰다. 라디오를 마친 재재는 곧바로 전 직장으로 향했다. 퇴사 후에도 여전히 웹예능 '문명특급'과 함께 하고 있는 재재는 직접 준비한 PPT로 회의를 주도하며 샘솟는 아이디어를 대방출, 인터뷰어의 진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재재는 가수 권진아를 '재재 하우스'로 초대했다.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는 재재를 위해 권진아는 어항부터 반려어까지 직접 들고 찾아왔다. 재재와 권진아는 찐친 바이브를 뿜어내는가 하면, 재재의 극 하이 텐션에 지쳐버린 권진아는 귀가 본능을 발휘, 극과 극 텐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더위타파에 나선 풍자의 가평 정복기가 펼쳐졌다. 절친한 메이크업 담당 대영, 헤어 담당 우현 부원장과 가평으로 출발한 풍자는 생애 처음으로 '빠지' 방문에 헌팅할 준비까지 했다며 한껏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여름 냄새 가득 나는 빠지에 도착한 세 사람은 곧바로 물놀이 준비에 돌입, 각양각색 수영복 패션으로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버블 풀장에 들어간 이들은 유쾌한 잠수 대결을 시작했고, 풍자는 독보적인 비주얼로 '풍자티콘'을 탄생시켜 참견인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지칠 대로 지친 풍자는 드디어 낯선 남자들과 함께 거북이 보트에 탑승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빠지에서 헌팅을 목표로 삼았던 그녀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놀이 기구에 탑승,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풍자는 스펙타클한 보트 움직임에 비명만 내지르며 험난한 물놀이를 마무리 했다. 격정적인 물놀이를 끝낸 풍자와 대영, 우현 부원장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했다. 풍자는 엄청난 스케일의 고기 먹방으로 이성 대신 '고기 헌팅'으로 아쉬움을 달래 마지막까지 깨알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3.1%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선 2.1%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낯선 남자들과 거북이 보트를 타고 난 후 허기진 풍자가 엄청난 양의 음식을 주문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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