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폭염속에서 택시비용을 아끼려고 무려 4㎞를 걷던 독거노인이 구조됐다.
6일 충남도와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40분께 당진시 송악읍 중흥리 도로에서 택시비를 아끼려고 폭염 속을 걷던 80대 A씨가 당진시 폭염자율방재단에 의해 발견돼 병원 응급치료를 받았다.
A씨는 발견당시 온몸이 땀으로 젖은 상태로 온몸에 흙과 풀로 뒤덮혀 있었으며 탈수증상과 의식이 혼미해진 상태였다.
A씨를 발견한 폭염자율방재단은 생수로 임시 구호조치하고 의식을 회복시킨 후 귀가 조치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날 폭염피해를 겪기 전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자신의 차량을 찾기 위해 파출소까지 4킬로미터를 걸어오던 중 폭염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찾으로 가기 위해 택시비가 아까워 파출소까지 걷던중 폭염사고를 당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5일 기준 온열환자는 117이 발생하고 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부여에서 70대 남성 1명을 비롯해, 서천에서 90대 여성 1명과 80대 남성, 아산에서는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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