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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작년 부채비율 36%… 전년比 2.2%p↑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6 12:00

수정 2023.08.06 19:03

5년 연속 30%대 안정적 유지
자산 규모는 8조4000억 증가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5조원 증가한 61조3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자산 규모는 전년(223조3000억원) 대비 8조4000억원이 증가한 23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일 411개 지방공기업(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2, 지방공사 70, 공단 89)의2022년 사업 결산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33.8%) 대비 2.2%p 상승해 36.0%를 기록했지만 5년 연속 30%대로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제3기 신도시 등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1조568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및 도시철도 적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중 상·하수도와 공영개발 등 252개 직영기업의 부채는 6조6000억원으로 전년(7조1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해 부채비율은 5.7%로 나타났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한 9조1000억원, 1조344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송인원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271억원 증가했으나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요금현실화율 43.6%)과 무임수송손실 지속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16개 광역도시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42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623억원을 기록했다. 도시주택기금 차입금 등의 금융부채 증가(4조2000억원)가 주요 원인이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공기업의 고유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정비하는 등 부채 집중관리를 통해 재무건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높여 주민과 지방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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