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킹더랜드' 이준호와 임윤아가 완벽한 해피엔딩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 최선민) 마지막 회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과 구원(이준호 분)이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천사랑은 구원에게 호텔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구원은 호텔을 그만두고 싶은 다른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천사랑은 "나한테 호텔은 정말 행복한 곳이었다. 내가 호텔리어가 된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호텔에 머무는 모든 손님들에게 정말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킹더랜드가 아무리 화려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내가 원하던 삶은 이게 아니다. 나도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 천사랑에게 청혼할 계획이었던 구원은 가지고 있던 반지 케이스를 내려놓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천사랑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 구원은 "하나만 약속하자. 혼자 일하게 되면 정말 힘든 일이 많을 거다.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일도 생길 거다. 그럴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날 불러라. 바로 달려가겠다"며 자신은 늘 천사랑의 편이라고 했다. 천사랑은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천사랑은 구일훈(손병오 분)에게도 그만두겠다고 했다. 천사랑은 "떨어져 있어 보니까 알겠다. 그 사람 없으면 안 될 만큼 정말 많이 사랑한다. 성에는 안 차시겠지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구일훈은 껄껄 웃으며 "내가 이래서 자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과 사 구분 못하고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해 미안하다. 자식 일엔 욕심이 생기더라"고 사과했다. 천사랑은 구일훈 덕에 자기가 원하는 걸 알게 됐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구일훈은 천사랑을 격려했다.
천사랑은 바닷가의 작은 집을 구매해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기로 했다. 차순희(김영옥 분)는 천사랑을 불러 자기 통장을 건네며 돈 없다고 하고 싶은 것 못하지 말고 다 하라고 했다. 차순희는 "무슨 호텔을 만들든지 널 닮은 호텔을 만들어라.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호텔이 될 거다"고 했다.
유럽 진출을 목전에 둔 구원은 기자회견에서 킹호텔을 '거짓으로 웃는 사람이 없는 호텔'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천사랑은 손수 꾸민 자신의 호텔을 열었다. 천사랑은 구원과 가파도에 갔을 때 묵었던 민박집이 생각나서 사랑이 시작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후 구원은 천사랑이 배고플 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 놓고 "지나가다가 들렀다"고 했다.
결국 구원은 천사랑의 호텔 아르바이트 면접까지 봤다. 그러나 면접은 핑계였고, 구원은 천사랑에게 청혼했다. 구원은 "제일 중요한 면접이 남았다"면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원은 천사랑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천사랑은 구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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