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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서 직접 화장실 청소한 한총리 “물 내리고 묻은 거 지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06:49

수정 2023.08.07 06:49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3.08.06. /사진=뉴시스화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3.08.06.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긴 가운데, 한 총리가 점검 도중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한 총리는 ‘숙영장 중심부는 상태가 좋은데 외곽이 문제’라는 한 유럽 국가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해당 지역을 점검하던 중 화장실 청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후 소집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무조정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총리는 6일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보며 참가자들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확실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임시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3.8.6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임시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3.8.6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아울러 한 총리는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며 우선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긴급 추가 투입된 인력 약 700여명에게도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휴식을 보장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한 총리는 영내 활동 중인 참가자들을 만나 “불편한 점이 없느냐”, “고칠 점을 말해달라”고 묻기도 했으며, 적십자 재난회복지원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한 총리에게 정부 등의 도움이 훌륭하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조직위가 안내하는 편의시설만 둘러보지 않고, 참가자들이 지적한 곳을 중심으로 영지 외곽에 있는 시설을 무작위로 불시 점검하기도 했다.


또 점검 내용과 대회 관계자들의 답변이 다른 경우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다시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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