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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 대피소 피신 준비'…태풍 소식에 잼버리 '비상'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11:39

수정 2023.08.07 11:39

지난 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배수가 되지 않아 웅덩이가 생긴 모습. 강인 기자
지난 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배수가 되지 않아 웅덩이가 생긴 모습.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잼버리조직위원회는 태풍 북상 소식이 들린 7일 대책회의를 열었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배수로 정비 등에 문제를 일으킨 잼버리 야영장은 피해가 재현될 것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부산 남남서쪽 해상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가 마련한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기상예비특보가 발효되는 '주의단계'에는 수송차량 배치와 대피소 연락 준비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를 점검한다.


기상주의보가 발효되는 '경계단계'가 되면 위기대응 협력기관과 단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한다.

기상경보와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심각단계'에는 전북지역 342개 실내 대피소로 대원을 이동시킨다.


조직위 관계자는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안전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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