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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손석구 "최현욱 나이 어린데도 연기 너무 잘해, 보고 반했다"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3.08.07 12:25

수정 2023.08.07 12:25

배우 손석구 / 넷플릭스 'D.P.' 제공
배우 손석구 / 넷플릭스 'D.P.'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손석구가 '디피'에서 호흡을 맞춘 최현욱의 연기를 극찬했다.

손석구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극본 김보통/연출 한준희)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손석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마더'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연애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연기 스타일과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준 그는 단숨에 스타로 급부상,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시즌1, 최근 시즌2를 공개한 '디피'에서 임지섭 대위로 열연했다.
군대 내부의 부조리한 현실과 이에 휘말린 인간군상을 다루는 극에서, 손석구는 군의 조직 논리를 따르다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딜레마에 빠지는 임지섭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렸다.

<【N인터뷰】①에 이어>

-'D.P.' 시즌2에 대한 본인의 만족도는.

▶나는 대만족이다. 결과로 만족, 불만족을 표현하기에는 들인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렵다) 작품이 끝나면 결과도 있지만 저는 과정을 많이 본다. 이건 결과를 떠나서 만족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즐겁게 찍었기 때문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은.

▶시즌1은 병사들의 내무 생활에서 오는 비극이 주를 이뤘고 거기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된 것 같다. 우리는 시즌2보다 에피소드 7, 8, 9 처럼 생각했다. 하나의 이야기라고 봤다. 시즌2 첫촬영에 갔을 때 어제 찍고 오늘 또 찍는다는 느낌으로 가게 되더라 연속되고 심화되는 과정이었다. 시즌2로 접어들면서는 거대담론을 가지고 질문을 하게 된다. 책임을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풀어가게 될지 질문하게 되며 끝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시즌2 에피소드4화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과 다른 것을 알게 되면서 폭주하는 모습도 나온다.

▶찍기 전에 감독님이 외전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하나의 독립된 영화를 보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 에피소드의 주제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미스터리한 공포영화처럼 풀린 부분도 있고 장르적이고 연극적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장소가 확 튀면서 갑자기 임지섭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게 재미있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완전히 다른 시각이 나오지 않나. GP라는 특수한 공간이 가진 폐쇄성이 괴담이 됐을 때 외부인이 봤을 때는 공포로 다가오지 않나.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장르적으로나 이야기가 튀는 게 미지 속의 공포와 닿아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연속성이 중요한데 다른 시도를 한 점은 재미있었다.

-최현욱과의 연기 호흡은.

▶정말 반했다. 나이가 진짜 어리더라. 이렇게 말하면 꼰대같지만 정말 어린데 너무 잘한다. '어떻게 그렇게 잘해?' '언제부터 했어' '나는 늦게 연기를 시작했는데 너는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 이런 말을 했다. 정말 놀라웠다.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하지? 싶었다. 현욱이를 보면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뭘 보면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 싶었다. 취사장신에서 본인 말로는 긴장됐고 선배님덕분에 잘 했다고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현욱이 덕분에 연기를 했다.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준호 호열 등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해볼 수 있다면.

▶호열이 나을 것 같다. 준호는 액션을 엄청 해야 한다. 해인이가 몸이 진짜 좋다. 액션을 하면서 해인이만 만나면 항상 팔뚝을 만진다. 엄청나다. 또 연기할 때 엄청 진중한 친구여서 준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호열이가 하는 구강액션이 맞지 않을까 싶다.

-시즌2에서 분량도 커졌고 부담은 없었나.

▶촬영을 하러 가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하거나 적게 나오는 작품이거나 다 한 신 한 신 찍는 것이지 부담은 없다. 촬영하는 과정은 똑같다.
한준희 감독님과는 정말 여러 작품을 해서 잘 맞는다.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마음이 열려 있고 거리낌이 없다.
그런 감독님을 만나서 저도 더 실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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