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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KT, 2Q 영업이익 5761억원…전년比 25.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13:47

수정 2023.08.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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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B2B 중심 성장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T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25.5% 증가한 규모다.

이번 실적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기업간(B2B) 사업이 이끌었다.

기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상승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 통화 사업은 알뜰폰(MVNO) 시장 확대에 발 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기업-소비자간(B2C) 플랫폼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사업은 VOD·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프리미엄 요금제를 중심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디지털전환(DX)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영헙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도 고객 수 및 여·수신 등 영업 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추세다. 케이뱅크의 해당 분기 여신·수신 잔액은 각각 12조7000억원, 17조400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2%, 42.6% 증가한 규모다.

KT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시내 총 5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5월 분양을 마친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 매출도 순항 중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는 올해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사한 KT클라우드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고 최근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본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수주로 매출은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사업자 추진, 지속적인 IDC 사업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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