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인기 혼술 먹방 유튜버 '미자'와 콜라보한 맥주와 증류주를 출시했다.
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미자네주막은 개그우먼이자 유튜버인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약 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혼술 먹방 채널인 미자네주막은 '제대로 술을 마시고 즐기는 미자'의 모습에 구독자들이 열광하며 업로드된 영상들의 평균 조회수가 100만을 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자네맥주'는 제주 청보리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이 돋보이는 라이트 라거다. '미자주'는 은은한 오미자 향이 특징인 제로슈거 증류주다. 탄산수나 기호에 맞는 음료와 혼합하면 집에서도 간단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미자가 직접 참여했다. 여러 차례의 심미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풍미와 목 넘김을 구현했으며 '홍대 미대 나온 여자'라는 미자의 의미를 살려 몽환적인 색감의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해 패키지에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홈술, 혼술 문화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혼술 먹방 유튜브 채널인 ‘미자네주막’과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주류 판매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출시한 만큼 더욱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세븐일레븐 맥주 매출은 직전 3개월(2~4월)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색다른 혼술을 즐기고자 유튜브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아 인기 유튜버와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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