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UKC 2023' 참가… 양성광 원장 과학외교포럼 참여해 주제발표
7일 KBSI에 따르면 양성광 원장을 비롯한 소속 연구자 일행은 행사 첫날인 2일(현지시각)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커리어를 위해 진행된 SEED 프로그램에 참가, 가속기 분야 차세대 젊은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3일에는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외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과학외교포럼'에 참석했다. 양성광 원장은 이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패러다임에서 생존하려면, 한국은 기존 과학기술 국제협력과는 다른 보다 명확한 외교적 목적을 지닌 전략적이고, 다차원적인 과학외교를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력산업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한 한-미간 실질적인 공동연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역할을 강조, 장차 UKC가 인재와 기술, 금융과 시장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민간 외교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4일에는 '방사광가속기 운영 및 활용 효율화'를 주제로 한 KBSI 주관 특별포럼을 열었다. 동 포럼은 미국 시카고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겸 차기 미국물리학회장인 김영기 교수가 좌장를 맡고, 텍사스주립대 물리학과 유재훈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전 회장), 미국 아르곤연구소 차원석 박사, 포항가속기연구소 박재헌 단장, KBSI 고경태 박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은 김영기 교수와 KBSI 양성광 원장, 발표자 4인과 포항공대 김승환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KBSI는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서, KBSI의 역할 및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될 것임을 알리고, 한인과학기술자들과 관련 연구 동향과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이외에도 인력교류 및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리쿠르팅에 참여하여, 재미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양성광 원장은 "이번 UKC 참여는 한·미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됐으며, 이는 향후 활발한 공동연구와 협력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 이를 통해 KBSI의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는 1974년에 재미 한인과학자들의 심포지엄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10년부터 국내 대학과 출연연구기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학회로 자리잡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와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한국연구재단(NRF)이 공동 주최한 이번 UKC에도 재미 한인과학자를 주축으로 수백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 및 동향 소개, 과학기술 영역별 심포지엄, 주제별 포럼 등이 진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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