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부터 오는 9월까지 시 전역에서 생물테러감염병 살포 상황을 가정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 경찰, 소방, 군, 의료기관 등 지역 내 생물테러 유관기관이 직접 참여해 상황 발생 시 기관별 역할을 숙지하고 단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훈련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되며 각 구·군 보건소에서 주관한다. 대규모 훈련은 생물테러 시나리오 기반 도상훈련(ITX)으로 동래구보건소 주관으로 오는 11일 오후 3시 동래구 청소년수련관 지하1층 다목적실에서 실시한다.
소규모 훈련은 보호복 착탈의 등 보건인력의 현장대응능력을 향상하는 훈련으로, 17일 연제구, 30일 남구, 9월 7일 금정구, 9월 13일 부산진구, 9월 14일 수영구, 9월 20일 해운대구, 9월 26일 기장군 순으로 보건소 주관 하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모의훈련 대응에 필요한 개인보호장비를 각 보건소에 지원해 초동대응요원의 안전 확보와 현장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레벨 A 보호복과 공기호흡기 36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레벨 Level A 골전도 통신시스템, 디지털 휴대용무전기, 레벨 C 보호복 세트 69점을 지원한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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