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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최대수혜주 줌도 직원 출근 독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07:22

수정 2023.08.08 07:22

[파이낸셜뉴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붐에 힘입어 주가가 15배 넘게 폭등했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도 최근 기업들에 번지고 있는 사무실 출근 대열에 합류했다. 줌은 샌프란시스코 본사 인근 80km 안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1주일에 최소 이틀은 회사에 출근토록 했다. 로이터연합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붐에 힘입어 주가가 15배 넘게 폭등했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도 최근 기업들에 번지고 있는 사무실 출근 대열에 합류했다. 줌은 샌프란시스코 본사 인근 80km 안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1주일에 최소 이틀은 회사에 출근토록 했다. 로이터연합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한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커뮤니케이션스가 직원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줌조차 최근 기업들의 재택근무 축소, 회사 출근 의무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줌은 회사에서 80km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1주일에 최소 이틀은 회사에 출근토록 했다.

줌은 회사 출근 의무화 조처를 '구조적 혼합 접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자사 기술을 활용하고, 계속해서 혁신을 이어가며, 글로벌 고객들을 지원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줌은 아울러 자사 직원들, 또 각각 멀리 떨어진 팀들이 계속해서 줌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장점들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줌은 팬데믹 기간 그야말로 '떡상'한 업체다. 각 업체와 학교가 앞다퉈 줌의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상장(IPO)된 줌 주가는 이후 15배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한 때 1400억달러를 웃돌아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학교 통학과 직장 출근이 재개되면서 주가가 이후 85% 넘게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줌도 결국 고객사들처럼 하이브리드 근무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줌의 성장세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최근 분기 매출 증가율은 3%에 그쳐 2020년에 기록한 400%가 넘는 사상최고 매출 증가율 기록이 옛 말이 됐다.


줌 최고경영자(CEO) 에릭 위안은 지난 5월 실적 발표자리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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