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8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대해 최근 부각되는 묻지마 범죄 수혜주로서 향후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2012년 설립된 AI 기반 물리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AI CAM부터 관제 시스템까지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H/W와 딥러닝 기반의 AI 엔진 Edge 컴퓨팅 S/W 역량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물리보안 2위 사업자인 ADT캡스(SK쉴더스)로 고객사 내부 점유율이 절반 이상이며, 최근 ADT캡스 외에 물리보안 3위 사업자와 제품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재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LGU+와 현대엘리베이터가 공동개발한 AI기반 승객안전 보호 시스템인 ‘미리뷰’ 서비스 독점 공급을 시작했다”라며 “이는 AI 보안 솔루션 기업을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및 민간에서 범죄예방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 속에서 H/W부터 S/W까지 모두 One-Stop 솔루션으로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 2024년 예상 P/E 5배 수준에 불과한 동사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4족 보행로봇과 해외 수출 호재까지 호재가 많다고 봤다.
우선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AI CAM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 2021년 전체 매출 비중의 13.7%에 불과했던 AI CAM은 2022년 49.5%로 매우 가파르게 성장해서다.
올해부터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1월 행정안전부는 모든 지자체의 CCTV를 2027년 까지 지능형 CCTV로 100% 전환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3월에는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CCTV에 TTA(한국정보통신 기술협회) 인증을 의무화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사는 이미 TTA 인증 받은 제품을 필두로 추가적인 제품의 TTA 인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한 지자체에 약 6000대 이상의 신규 AI CAM, NVR(Network Video Recorder) 설치 수주가 이뤄진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향후 기사용 CCTV의 지능형 전환 및 신규 설치분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와 군납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7월 승인을 통해 첨단 보안 시설의 일환으로 철책 보안 시스템은 물론, 국내 대표 4족 보행로봇, 무인로봇 등에 AI CAM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외형 성장 트리거는 해외 수출인데, 국내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타 기업들과 달리 동사는 일본, 미국, 유럽 기업향으로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진행 중이며,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올해 예상 실적과 관련, 매출액 775억원(+25.8%, YoY), 영업이익 58억원(+119.3%, YoY), 2024년 매출액 995억원(+28.3%, YoY), 영업이익 92억원(+57.5%, YoY)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매출을 비롯해 수술실 CCTV 의무화, 노후 CCTV 교체 정책, 군납 등 국내 매출과 더불어 해외 진출도 가시화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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