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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위는 22일 개최되는 정례회의와 별도로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전경련 재가입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 준법위가 전경련 총회 전에 임시회를 여는 것을 두고 전경련 재가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준법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준법경영을 감시·통제하는 외부 독립기구로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와 준법위의 논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오는 22일 전경련 총회에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는 안 등이 의결된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3차례 회의와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거쳐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전경련으로의 회원 자동 승계 안건은 별도로 이사회와 준법위 논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재계에서는 22일 이전에 전경련에 의견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 준법위가 16일 임시회를 열고 재가입 여부를 논의한 후 21일께 이사회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면 SK, 현대차, LG 등 다른 4대 그룹의 복귀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12일 제주포럼에서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 "잘 되기를 기대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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