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랜드킴스클럽이 연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시세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실속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 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최상급 상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 등 품질면에서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말한다.
9일 이랜드킴스클럽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34% 성장했다. 출시 후 3개월 간 무려 2백만개의 ‘실속 채소’가 판매됐다.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주 소비층은 합리적 가격의 식재료를 찾는 주부 고객인데,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위치가 눈에 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집밥 식재료로 구성된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매대를 매장 입구에 배치하면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부분의 마트는 과일과 같은 시즌 상품을 입구에 배치하는데, 수요에 발맞춰 고객 관점으로 매장을 재구성했다는 것이 이랜드킴스클럽의 설명이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객 조사를 통해 구입 후 2일내에 집밥 식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양파, 대파, 오이, 파프리카, 감자 등 15종의 채소로 ‘쓸어 담는 실속 채소’를 구성했다.
이번 ‘실속 채소’는 농산MD들이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며 소외될 수 있는 채소까지 한번에 구매해 지역 농가의 부담을 덜면서 단가를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랜드킴스클럽에 따르면 개당 시가 1400원의 당근이 500원, 시가 1780원의 파프리카가 700원 등으로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실속 있게 장볼 수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매일 장보는 고객이 가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쓸어 담는 실속 채소’를 전면에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절반 가격에 2배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상품 구성을 확장해 물가 안정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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