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태풍 영향 있을 시 취소 고려"
"11일 오전 태풍 영향권 벗어나 콘서트 무리 없을 것"
"태풍 관통하는 10일 스카우트 대원 야외활동 금지"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열릴 예정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POP 콘서트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경우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잼버리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태풍의 영향이 콘서트 때까지 있게 된다면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취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상청장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기상청의)반복된 견해는 11일 오전 중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당일 행사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다만 이 장관은 "콘서트를 위해선 무대시설이나 음향장치를 미리 설치해야 하는데 강풍에 시설이 무너지거나 하는 상황이 제일 큰 걱정"이라며 "결박을 한다거나 시설을 덮어둔다거나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전망이다.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한 채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장관은 태풍 상륙 예보가 있는 만큼 전국 8개 시·도에 분산해 머물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10일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10일에는 영외프로그램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견이 있다면 제 의견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행안부 차원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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