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가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의 계약 및 백현의 개인 법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9일 오후 뉴스1에 '첸백시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며 "백현은 내년 1월까지이며, 백현의 솔로 앨범도 연내 발매 목표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SM은 최근 첸백시와 전속 계약 분쟁이 벌어졌을 때 합의를 한 이유에 대해 "기존 발표한 대로 엑소와 멤버 전체를 지키고, 무엇보다 팬들을 위해 합의했다"며 "(분쟁) 당시 엑소 완전체의 새로운 앨범 발매 시기였는데, 분쟁이 계속될 경우 사실상 엑소 멤버 전체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었고 앞으로의 엑소 활동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멤버 전체의 활동을 위해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은 '기존 전속계약 만료 후에, 첸백시는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만을 하게 되는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고 했다.
백현이 설립한 개인 법인과 관련해서 SM은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도 "당혹스럽지만,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백현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SM과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나도 회사를 이해했고 회사도 나를 이해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고 지금도 좋은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세운 회사에 대해 SM의 동의를 받았음을 알리며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를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차린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좋은 취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내 회사의 이름은 원시그니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유튜버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채널을 통해 "첸과 백현, 시우민이 회사(SM)를 나와 백현이 설립한 회사로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6월 백현은 첸, 시우민과 함께 SM의 부당한 장기 계약과 불투명한 정산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SM은 외부 세력의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그러나 이후 양측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계약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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