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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곰팡이 제거 위한 '락스' 사용, 안전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1:13

수정 2023.08.10 11:13

대동병원 제공
대동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습기와 무더위로 대표되는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자생하기 좋아 락스를 사용해 청소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락스는 정확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으로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방면 사용이 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10일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희석된 락스 용액이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인체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 과장은 "락스 사용시 신체 보호를 위해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용 중 매스꺼움, 현기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잘못된 사용법으로 자극성 기체에 노출되면 폐렴, 기관지 경련, 상기도 부종, 인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락스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삼가며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켜서 빠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여러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은 작동 후 창문을 열어 5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끄기 전에는 건조 또는 송풍 모드를 이용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려줘야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대동병원 제공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대동병원 제공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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