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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시즌2, 기본 빼고 다 바꿨다…"두 배 커지고 강력"(종합) [N현장]

뉴스1

입력 2023.08.10 11:01

수정 2023.08.10 11:01

장호기 PD /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 사진제공=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현장 방문 사진, 사진제공=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현장 방문 사진,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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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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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뉴스1) 안은재 기자 = '피지컬: 100' 시즌2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가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핵심 내용을 제외하고, 모든 내용을 바꿨다면서 시즌1에서보다 더욱 강력해진 시즌2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측은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컨벤션센터 내 세트장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 시즌1 화제의 출연진인 온라인 크리에이터 조진형과 레슬링 선수 장은실과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먼저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 시즌1에 큰 관심을 주셔서 시즌2가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2에서 새로워진 세트장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 PD는 "시즌1은 고대 그리스 콘셉트로 설계했고 시즌2는 1950년대와 1960년 현대에 주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존 경쟁에 치열했고 부조리에 맞서는 실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지하 광산이라고 생각해서 (공간을) 지하 광산으로 설정했다"라며 "광산은 누군가의 희생과 욕망, 협동, 경쟁이 모호하게 뒤섞인 공간이다"라고 시즌2의 새로워진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장 PD는 시즌2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장 PD는 "시즌1때 모시지 못했던 쟁쟁한 참가자 100명을 모셨다"라며 "44㎏부터 200㎏까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색있는 직업군 분들도 모시게 됐고, 피지컬이 훌륭한 분들을 모시다보니 100명중 30명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라며 "여성 참가자들도 시즌1보다 많아 여성 참가자 우승을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외국인, 여성 참가자 비율에 대해서는 "외국인 참가자더라도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오랜생활을 했던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햇다"라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국적의 분을 모셔서 정확한 비율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 참가자도 강력한 분들이 많아서 제2의 장은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피지컬:100'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레슬링 선수 장은실은 시즌1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국가대표 레슬링 선배 남경진 선수가 저를 뽑았을 때"라며 "그 팀을 이겼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진형은 "다른 것보다 공 50㎏짜리 아틀라스 형벌이 정말 힘들었다"라며 "살면서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 있나 싶었다"라고 인상 깊은 순간을 이야기했다.

'피지컬: 100'은 시즌1 때 당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출연자의 여자친구 폭행 및 자해 협박 등 출연자 논란의 대상이 되기고 했다. 장 PD는 출연자 검증 문제에 대해 "참가자가 100명이어서 많은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많은 것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 온라인상에서 조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대중의 시선으로 조사했으며, 미팅과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PD는 시즌1 결승전에서 두차례 경기가 중단돼 준우승자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결과적으로 경기 리허설을 했었어도 (결승전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 (이슈 발생) 원인이었기도 했다"라며 "(시즌2는) 오래 전부터 시뮬레이션을 하고 최대한 점검해서 우선적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준비했다, 상황 발생 시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처럼 매뉴얼을 빼곡하게 만들었고, 매뉴얼대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지컬: 100'이 추구하는 것은 '완벽한 몸'이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강한 힘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여성 출연진에게 불리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장 PD는 "프로그램 취지가 가장 완벽한 피지컬 탐구인 만큼, 성별을 구분하는 것 부터가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남성에게 핸디캡을 주는것보다는 기본 주제에 맞게, 참가자들이 대등하게, 안전한 상황에서 대결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라고 밝혔다.

장 PD는 "시즌2이기 때문에 더 만들기 쉬울 거라는 주변 의견이 많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았다, 시즌1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운 점이 많았다"라며 "100명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오고, 본인의 몸을 그대로 만든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즌1보다도 2배 정도 큰 규모로 시즌2 세트를 제작을 하게 됐다. 그래서 규모적으로 굉장히 많이 커진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고, 그 다음에 조금 디테일한 영역들, 조명이나 음향 등의 부분들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세계로 뻗어갈 '피지컬:100'의 포부를 밝혔다. 장 PD는 "여러 국가에서 '피지컬: 100'을 제작하고 싶다고 요청한다"라며 "해외판은 넷플릭스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창작자로서 다양한 국가에서 '피지컬: 100'이 나와서 국가별로 전세계인이 참가할 수 있는 월드 버전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신체 능력을 갖춘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100명이 생존 서바이벌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첫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피지컬: 100'은 MBC 시사교양 부문의 장호기 PD와 넷플릭스의 협업 속에 제작됐으며,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한국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1위,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에 시즌2도 제작도 확정했고, 현재 촬영 중이다.
시즌2 공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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