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운데 전북도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전북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주민도 발생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안, 무주, 장수, 남원,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등 12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고창과 부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무주, 남원, 정읍, 임실, 순창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고 무주 남대천 취수장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오후 1시 기준)은 남원 뱀사골 255㎜, 무주 덕유산 222㎜, 익산 여산 164.5㎜, 정읍 내장산 154.5㎜, 임실 강진 149.5㎜, 완주 구이 145.5㎜, 진안 주천 134.5㎜, 장수 번암 122㎜ 등을 기록 중이다.
태풍 피해는 현재(오후 1시 기준)까지 순창에서 지붕파손 2건과 나무 쓰러짐 33건 등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군산과 익산 등 7개 시·군에서 산사태 우려 등으로 주민 93명이 대피한 상태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바람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이 있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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