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3분의 1 비상근무...과할 정도의 사전 통제·대피 시행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10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강기정 시장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경남 통영 앞 바다를 지나 북상하며 광주지역에 최대 누적강수량 121㎜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풍속 19㎧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광주지역은 △나무 쓰러짐 5건 △건물 외부 시설 날림 우려 4건 △침수 1건(배수펌프 고장으로 인한 침수) 등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광주시는 태풍 예상 진로가 우리나라로 변경됐던 지난 6일부터 대비에 들어가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시장, 행정부시장 주재 대책회의(5회) △타워크레인, 옥외광고물 등 피해 우려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날림 우려 시설물 고정 및 결박 조치 △빗물받이 및 배수로 정비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비했다.
또 태풍 피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9일 오후 6시부터 일찌감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둔치주차장, 하천산책로 출입구 통제 △사소한 위험요인에도 과할 정도의 주민대피 시행 △태풍 행동요령 시민 홍보 △광주시교육청 협업 학사일정 조정 등 대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광주시 본청 및 사업소 전 직원 3분의 1 비상근무를 시행했다.
강기정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태풍 대비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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