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근무 중인 8개어권 72명의 통역요원을 112상황실 및 잼버리 경찰서, 행사장 등지에 배치했다. 경찰은 112신고 접수·신고 출동·행사안전 유지·부상자 구호·범죄예방활동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신속한 현장 통역을 지원해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1만여명이 운집한 변산 비치파크 행사 종료시 진행요원의 해산방송을 무대에서 동시통역해 안전사고 없이 참가자 전원 무사히 귀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국인 참가자가 분실한 카드를 불상자가 수차례 부정사용한 사건이 발생하자, 통역요원은 피해자의 카드 분실신고 접수를 도와 신속히 카드 사용정지 조치 후 사건 접수할 수 있도록 해 추가 범죄피해를 방지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로 분산된 상황을 감안, 전국 112신고 대응을 위한 3자 전화통역 서비스에 투입하겠다"며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가용 가능한 경찰통역요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광경찰대도 잼버리 대회에서 치안과 통역 등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 잼버리 대회에 투입된 관광경찰대원은 서울 29명, 부산 7명, 인천 4명 등 총 40명이다. 언어별로는 영어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어 6명, 일본어 5명, 프랑스어·독일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도 각각 1명씩 포함돼 다양한 언어권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통역 460건, 교통 등 위험방지 53건, 환자후송 22건, 지리교시 371건 등 총 916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관광경찰대란 전 직원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갖추고 주요 관광지 내 발생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범죄 예방 및 순찰, 단속 등을 주 업무로 하는 부서이다. 서울, 인천, 부산 등 3개 지방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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