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스냅드래곤을 활용해 5세대(5G) 이동통신 6㎓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다운링크 속도 7.5 Gbps를 구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올해 2월 바르셀로나 MWC 2023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레디 모뎀-RF 시스템인 스냅드래곤 X75를 기반으로 달성했다.
테스트는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 환경에서 1024 직교진폭변조(QAM)와 4개 시간분할이중화(TDD) 채널을 통합한 방식의 4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상에서 진행됐다. QAM은 2개의 진폭 변조된 신호를 하나의 채널로 엮는 방법으로 대역폭이 두 배가 돼 효율적이다. TDD는 전송과 수신을 위해 시간 간격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송·수신 통신방법이다.
테스트는 총 300MHz 대역을 활용, 다운링크 속도를 구현했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4개 TDD 채널 통합 방식(4xCA)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결합해 데이터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1024 QAM은 256 QAM 대비 전송 시 더 많은 데이터를 전달,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고 대역 효율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드래곤 X75의 이러한 역량과 모뎀-RF 시스템의 보다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 확장된 네트워크 용량, 개선된 대역 효율성 등으로 향상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퀄컴은 5G 어드밴스드 레디 모뎀-RF 시스템이 차세대 디바이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닐 파틸 퀄컴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RF 시스템은 퀄컴이 개발한 가장 스마트한 무선 모뎀”이라며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로 세계 통신 사업자가 차세대 네트워크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X75는 현재 고객 대상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상용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퀄컴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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