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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년멤버' 최지현·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 임명..공보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7:07

수정 2023.08.10 19:33

공석이던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 임명
尹 정치참여선언 뒤 바로 합류한 원년멤버
尹 최측근 인사들로, 공보라인 한층 강화
대통령실 "언론과 소통하는데 큰 힘 될 것"

최지현(왼쪽), 김기흥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최지현(왼쪽), 김기흥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최지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임명됐다.

최지현, 김기흥 신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정치선언을 하던 시기부터 함께 한 원년멤버로서, 이들의 전진배치로 대통령실이 공보라인을 한층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두 분 모두 언론인들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소통을 해왔기에 대통령실이 언론인들과 소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저도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한 최지현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김기흥 부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최 부대변인과 기자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당시부터 합류한 바 있다. 최 부대변인과 김 부대변인 모두 윤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으나, 윤 대통령이 정치선언을 할 시점에 모두 맡은 현직을 떠나 캠프에 합류해 도우면서 최측근 인사들로 분류된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대선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을 법적 대응 외에도 공보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풀어내, 윤 대통령 부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32기)을 수료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로스쿨 유학을 마치고, 서울대 로스쿨 객원교수로 활동한 바 있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정치참여 선언 이후 선거기간 내내 현장 수행과 수석부대변인 역할을 맡으면서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사로 꼽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부대변인으로도 활동한 뒤 용산 대통령실에 바로 합류했다.


KBS 정치부와 사회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19년간 기자생활을 한 김 부대변인은 뉴스 앵커와 토론 진행을 맡아 인지도 또한 높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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