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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추종 반국가세력 유엔사 해체 주장, 국민들 안 속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8:56

수정 2023.08.10 21:18

尹대통령, 유엔사령부 직위자 초청 간담회
"종전선언은 가짜평화 주장"
"北, 유엔사를 적화통일 최대 걸림돌로 여겨"
"북, 핵 포기하게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 구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사령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가운데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가짜평화 주장"이라며 강력한 안보로 방위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가진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명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사령부가 73년 전 불법 기습 남침한 북한 공산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유엔 안보리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되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유엔사 현황을 윤 대통령에게 브리핑한 가운데, 유엔사에선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 브라이언 울포드 기획참모부장, 존 캐리 기획참모차장, 마르티네 키드 군수참모차장, 존 와이드너 참모장, 윌러드 벌러슨 지구사령관, 데렉 립슨 특수전사령관, 최인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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