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1시 휴전선을 넘어 북쪽으로 향한 카눈은 오전 9시경에 평양 남동쪽 수십 km 인근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태풍이 떠난 수도권 지역은 이날 오전 내내 비가 쏟아진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세기가 약해진 카눈은 시족 14km의 속도로 북서방향으로 비를 뿌리면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65km에 달하고 있다.
고비는 넘겼지만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청북부에는 아직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이 계속된다.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서해안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오전까지 내릴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과 강원북부,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간당 70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최대 300~400mm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속초 402.8mm, 삼척 387.0mm, 강릉 346.9mm, 북창원 338.6mm 토함산(경주) 318.0mm 등의 비가 쏟아 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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