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역대 최대 규모" 콘진원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에 20개국 참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1 09:36

수정 2023.08.11 11:08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Broad Cast World Wide) 2023’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BCWW는 최근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련된 국내 제작사, 플랫폼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올해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 290개사에 달하는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BCWW.. 참여 기업, 사업 영역도 확장


특히 올해는 국내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면서 기업과 관계자들의 참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총 20개국 290개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작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이자, 2000년 첫 개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융합 시대를 맞아, 참여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도 방송 콘텐츠를 넘어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OTT 플랫폼 △콘텐츠 IP △버추얼 프로덕션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전문가들과 IP, FAST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논하다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인 OTT, IP, 뉴테크,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총 11회의 특별 및 일반 세션이 준비돼 있다.

특별 세션에서는 올해 에미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연출 및 극본을 맡은 이성진 감독이 연사로 참여한다. ‘'성난 사람들'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속 아시아계 창작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더불어, 넷플릭스 최초로 5주 연속 TV 프로그램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웬즈데이'의 작가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즈 밀러의 강연도 특별 세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웬즈데이' 시즌2에 대한 이야기와 콘텐츠 IP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업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피지컬: 100' 제작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스튜디오 27 장호기 CCO, LG전자의 FAST 플랫폼 ‘LG 채널'의 유럽 HE 콘텐츠 및 서비스팀 이정우 책임, '탑건: 매버릭'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준 오 등도 연사로 참여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흥행 전략을 모색한다.

국경 없는 K-콘텐츠 열풍에 전 세계 콘텐츠 사업자, 바이어 총출동

올해 BCWW는 국내외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시즌3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의 삼화네트웍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스타덤에 오른 제작사 에이스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참가사나 바이어로 참여하는 해외 기업과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국영방송 BBC 산하 BBC 스튜디오(영국)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중국) △OTT 플랫폼 피씨씨더블유 뷰(홍콩)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기업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콘진원은 참가사와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소통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쇼케이스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와 국내 유수의 방송사 및 제작사의 신선한 포맷을 글로벌 바이어에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콘텐츠 쇼케이스는 행사 최초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참여한다.

전시 참가사와 바이어 간 비즈니스 협력 관계 구축을 도모하는 BCWW 비즈매칭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에 상담을 신청하거나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체 간의 비즈니스 소통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 리셉션도 행사 기간 진행된다.


이밖에도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과 포상 및 제작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작품상 및 특별상 수상자(작)로 나눠 시상하며, 올해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교양 등 작년보다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들이 다수 접수됐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BCWW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의 열띤 참여와 뜨거운 관심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장이 되어왔다”며 “이제 국내 콘텐츠산업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BCWW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방송영상마켓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