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오전 10시까지도 태풍 '카눈' 영향 비 여전
자원봉사자, 공무원, 의료진 습한 날씨 속 역할 수행
K팝콘서트 출연진, 젖은 무대에 천막 설치하고 리허설
자원봉사자, 공무원, 의료진 습한 날씨 속 역할 수행
K팝콘서트 출연진, 젖은 무대에 천막 설치하고 리허설
[파이낸셜뉴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여전히 비가 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무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과 출연진, 공무원들의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잼버리의 폐영식과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11일 오전 10시께까지 여전히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따금 불어왔지만 습한 공기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리는 수준이었다.
잼버리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오전부터 분주했다.
수백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지자체와 기업들로부터 지원 받은 생수와 간식들을 옮기고 소분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이들은 연신 서로를 독려하며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의료진들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빠른 동선을 확인하고 구급차 위치를 정하는 데 정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날 화려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출연진들의 악전고투도 이어졌다. 출연 가수들은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어 젖어있는 무대 위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들은 T자형 무대 위 한 공간에 마련된 천막 밑에서 한정된 동작만으로 리허설을 진행하며 오후 7시에 진행될 K-팝콘서트 무대를 점검했다.
한편, 정부와 경찰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암경기장 일대 주변을 통제하고 본격적으로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4만2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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