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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빙 갓작 냄새 난다” “무빙 보러 디플 결제” “따뜻한데 스릴도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박윤서,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이 1-7화 공개 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따뜻한 드라마에 강렬한 액션과 스릴 그리고 유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웰메이드 한국형 히어로물로 완성됐다.
누적 조회수 약 2억뷰를 돌파한 레전드 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지난 9일1-7화 글로벌 동시 공개됐다.
능력을 감춘 채 지내는 아이들과 무언가를 숨기는 부모들, 그리고 능력자들을 제거하는 의문의 인물 ‘프랭크’가 보여주는 파워풀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액션까지 ‘무빙’은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기본으로 스릴과 액션이 곳곳에 배치돼 “무해한데 몽글몽글하고 따뜻한데 스릴도 있는”(트위터_dd****) 등의 시청자 호평을 끌어냈다.
“’무빙’이 단 하나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의 생생하게 공명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능력”(NME),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인”(LIFESTYLE ASIA) 등 외신들의 호평도 눈에 띈다.
'프랭크' 류승범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실제 국제 결혼한 류승범의 상황과 겹쳐지게 프랭크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대사를 구사하면서 평범한 이웃으로 살고있는 은퇴한 초능력자를 하나씩 제거했다. 프랭크와 대적하는 은퇴한 초능력자들 역시 제각각 캐릭터가 돋보였다.
프랭크는 모두에게 “넌 어중간하다”, “구룡포가 널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구룡포’의 정체는 다름아닌 ‘장주원’(류승룡)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프랭크’의 트럭에 치여 죽은 줄 알았던 주원은 트럭 밑에서 기어나와 그의 뛰어난 재생 능력을 다시 실감케 했다.
이렇듯 프랭크와 은퇴한 능력자들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액션은 따뜻한 가족 및 청춘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정원고 학생들인 ‘봉석’(이정하), ‘희수’(고윤정), ‘강훈’(김도훈)의 풋풋한 이야기는 미소를 자아냈다.
박인제 감독은 앞서 "꽃미남을 살찐 남고생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봉석을 연기한 이정하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날 정도로 캐릭터 호감도를 끌어올렸고, 고윤정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춰 미래가 기대됐으며, 둘에 비해 어른스럽고 냉철한 성격의 김도훈은 둘과 다른 매력으로 세 캐릭터의 조화를 완성했다. 시쳇말로 '연기 구멍'없는 세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아빠 주원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 받은 희수의 17:1 싸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가만두고 볼 수 없어 그를 대신해 싸움에 나선 희수를 연기한 고윤정은 아무리 다쳐도 상처가 다시 재생되는 능력을 처음 깨닫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원숙하게 소화해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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