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진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 표예림씨가 최근 고소를 당한 사실을 전했다. 표씨는 “죄명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다”라며 “고소장이 하찮아보이는 건 처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11일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다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표씨는 “2022년, 2023년 고소만 4번을 하다 고소를 받기도 한다”며 “정말 이것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한 고소일까?”라고 물으며 “심지어 죄명도 사실적시다. 고소장이 하찮아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서 분들이 ‘또 왔냐’고 이제 인사할 것 같다.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각설이도 아니고”라며 “작년 올해 통틀어 변호사 선임비만 2000만원이다. 제 통장 거덜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고소가 접수됐다는 내용의 수사기관 문자 메시지도 함께 첨부했다.
다만 표씨는 자신을 고소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표씨는 “누구에게 고소당했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누구에게 고소당했다고 말하게 되는 것 역시 사실적시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위인이라 언급할 수 없다”며 “현재 사건이 제 관할 지역인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오고 있으며, 이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시라.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 “언제쯤 이 나라가 올바름을 분별할 수 있을까 싶다” “갈수록 단단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 “역 소송하시라”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악법이다. 대체로 나쁜 놈 보호하는 데 쓰이는 법” “가해자들이 정신 못차렸다는 증거다” 등 표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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