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속초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이날 속초시 교동에 위치한 소야교를 방문, 청초천 우측의 침수된 농경지 상황을 확인, 점검했다. 청초천은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수위가 제방까지 30㎝ 정도 남겨둘 만큼 급박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현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관리 하천인 청초천의 배수력 강화를 위한 하천 준설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동해안 6개 시군과 함께 하천 준설 추진을 검토하면서 청초천도 준설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김 지사는 침수 피해를 입은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동, 이병선 시장으로부터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브리핑 받고 현장을 점검하며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상인들을 만나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삶의 터전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다시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속초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속초 재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7000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신청시 5년간의 이자(고정 2%)를 전액 지원하고 사업장과 집기, 비품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점포들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만원을 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참 다행”이라며 “이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집중할 시간이다. 빠른 시간 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응급복구 지원단을 편성해 동해안 시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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