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수 시간 동안 통제됐다. 폭탄 위협으로 관광객과 직원들이 대피하고 접근이 차단됐다.
CNN은 프랑스 BFMTV 보도를 인용해 당국이 폭탄 위협의 진위를 파악하는 동안 에펠탑 3개 층과 주변 지역 접근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BFMTV에 따르면 폭탄 위협이 알려진 뒤 곧바로 광범위한 보안구역이 설정됐고, 차들은 이 지역을 우회했다.
아울러 에펠탑에는 폭탄해체반도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에펠탑 운영업체 세테(SETE)는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절차대로 대응이 이뤄졌다"면서 "다만 이같은 상황은 매우 드물기는 하다"고 밝혔다.
당국의 조사에서 폭탄 위협은 거짓인 것으로 판명 나 지금은 에펠탑이 다시 대중에 개방된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에펠탑은 파리를 상징하는 기념물 가운데 하나로 연간 70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에펠탑 남쪽 기둥 밑에는 경찰이 상주하고, 감시카메라로 주변도 감시한다. 또 관람객들은 에펠탑에 오르기 전 보안검색도 받아야 한다.
에펠탑 소개는 드물기는 하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2019년에도 한 남성이 탑 측면을 등반하는 것이 발견돼 에펠탑 전체가 소개됐고, 한동안 폐쇄된 적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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