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방영한 KBS1 인기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경표씨가 지난 12일 향년 6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사인은 병환으로 알려졌다.
1962년 출생한 고인은 1980년 동양방송(TBC) 23기 탤런트로 데뷔해 방송사가 통폐합한 후 KBS에서 활동했다.
이후 △청춘행진곡(1983) △형사 25시(1986) △토지(1987) △장희빈(2002)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1990년부터 방영한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황놀부' 황민달 댁의 맏며느리 박해숙을 연기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연예계를 떠났고, 2020년이 돼서야 한 방송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고인은 1970년대 남성 포크듀오 '그린빈스'의 멤버 박재정씨의 배우자이자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창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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