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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4일 대창솔루션에 대해 펀더멘털이 증명되면서 수소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창솔루션은 선박용 엔진에 탑재되는 구조물(MBS) 제조를 전문으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주강품을 생산한다. 조선 업황에 크게 좌우되는 실적 변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제품 다변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원전폐기물 용기, 해상 풍력 구조물, 가스 이송시스템(수소 운송탱크사업)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창솔루션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 오른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연간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1·4 대비 부진하다고 볼 수 있으나, 자회사 크리오스의 2·4분기 매출 일부가 3·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연간 호실적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오히려 영업이익율은 1·4분기 대비 상승했는데, 이는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본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9월 13~15일 예정된 세계 최초의 수소산업 전문전시회인 'H2 MEET'에 자회사 크리오스의 액화 수소탱크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현재 액화 수소운송 탱크는 수소 상용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나 글로벌 2~3개 업체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크리오스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액화 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1호 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수소 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은 2022년의 10배가 넘는 526만t으로, 액화 수소탱크 트레일러의 시장 규모는 최소 조 단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수소 산업은 정부의 활성화 전략이 중요하나 경기 상황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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