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돈 떼 먹은자가 주범"
윤재옥 "민주당 책임 더 엄중"
윤재옥 "민주당 책임 더 엄중"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현장최고위회의에서 "아마도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민주당에)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짐작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잼버리 시작은 열악했고 대처도 미흡했지만 좋은 기억과 감동이 전해진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이제 해야 할 일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소속과 지위,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돈 떼 먹은 자가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망언까지 서슴치 않았고 사과하랬더니 생뚱맞게 지역주의의 부활이냐며 적반하장을 놨다"며 "망언을 반복한 인사에 책임있는 조치를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변인 발언에 대해 "정말 악의적 망언이었다"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는 전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찬물을 끼얹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분명히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잼버리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에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한 민주당, 6년 중 5년을 날린 문재인 정부, 일선에서 예산을 집행하며 조직의 실무를 맡은 전북도 등 민주당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친 사고라며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모습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 정부 인사들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사과로 위장된 정치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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